대형 산불피해지 복원방안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 브리핑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용관입니다.

지금부터 2022년도 봄 초에 발생하였던 대형 산불피해지의 복원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3월 영덕, 합천, 고령을 시작으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순간최대풍속 초속 26m의 강한 바람으로 약 2만여 ㏊ 이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많은 재산피해와 이재민을 발생시켰습니다.

이러한 산불피해에 대하여 이제 어떻게 복원하여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산불발생 이후 산림청이 추진한 사항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강원 산불의 피해 규모를 조사·확정하기 위해서 산림청, 지역재난대책본부, 국립산림과학원 및 유관기관 등이 합동으로 참여하여 산불피해 현장을 조사하였습니다.

현장조사는 위성과 드론 영상을 통해 산불피해지의 경계와 피해 정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 실사를 병행하였습니다. 산림피해, 관련 시설 등의 피해 규모를 확정지은 바 있습니다.

또한, 산불피해지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 4,789ha에 대하여 관계부처와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기관,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들이 모여 산림생태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과학적인 연구결과와 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산불피해지에 대해 생태적·경제적·사회적으로 합리적인 복원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지역주민, 임업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산불피해지 복원방향 설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4월 26일과 5월 11일 1·2차 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복원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협의회를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그간 협의회에서는 산림청의 긴급벌채 추진방향 및 피해목 활용,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의 기본방향, 내화수림대 조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자연력으로 후계림 조성이 가능한 임지, 산림보호림, 생산력이 낮은 임지 등은 자연복원의 방법으로 복원하고, 긴급벌채지, 송이생산지, 가시권 경관 지역, 경제림 등 산림경영이 가능한 임지는 시업의 목적이 조림복원의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적지적수, 산림의 종 다양성, 혼효림 조성, 송이생산지 복원, 내화수림대 조성 등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향후 추진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피해지의 자연복원지와 조림복원지 비교연구 대상지를 조성한 바 있습니다. 이를 20년 이상 모니터링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입지나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조화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연구사례와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복원에 대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정하고, 현장 정밀조사를 병행하여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복원계획 수립과정에 있어서도 지역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유엔이 정한 산림원칙 성명의 다섯 가지 가치인 사회적·경제적·생태적·문화적·정신적 가치를 담아 현 세대와 미래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복원계획이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