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임업인 여러분!산림청장 박종호입니다.
지금부터 2021년 산림청 주요업무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4년간 산림청은 산림정책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산림의 기능을 국민수요에 맞게 다변화했습니다.

산림자원 순환구조를 구축하여 경제림 확대 등 산림의 자원화를 촉진하였고,
잘 가꾼 산림에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였습니다.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하고
생활권 중심의 산림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의료진 등에게는 숲을 활용한 재난심리회복 프로그램인
‘숲케어’를 제공하여 코로나19 우울극복에도 함께 노력했습니다.

또한, ‘K-산불 및 산사태방지대책’ 등 첨단기술 기반 재난대책을 수립하여 고성 대형산불 조기 진화,
산지태양광 발전 시설 산사태 피해 최소화 등 산림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켰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우리가 주도하여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설립하였고, 유엔 옵서버 지위도 획득하였습니다.
파주에는 남북산림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등 남북협력 기반도 조성하였습니다.

2021년에도 국민들과 임업인들이 숲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산림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2021년도 산림청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2050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겠습니다.

전략의 핵심인 산림의 탄소흡수 저장능력의 향상을 위해 앞으로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겠습니다.

목재수확과 갱신확대로 중ㆍ장령림으로 편중된 불균형 나이분포를 개선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기후수종’을 도입ㆍ개발하겠습니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을 확대하고 기능을 재편하는 한편,
국제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REDD+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목재활용을 확대하여 탄소의 장기저장을 유도하고,
국산목재 생산 유통기반을 구축하여 생활속 목재 사용을 정착시키겠습니다.

또한, 산림보호구역을 확대ㆍ정비하고 훼손지 복원 유형별 매뉴얼을 개발하여
백두대간 등 산림탄소흡수원 보전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여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우선, 산림데이터의 수집부터 개방ㆍ활용까지 모든 자료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산림경영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겠습니다.

첨단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계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산림재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ㆍ비대면 기술을 산림분야에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산 청정 임산물을 브랜드화하고,
산림생명자원 산업화, 숲관광 등 숲을 활용한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임업인 소득안전망 구축을 위해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비대면 수출마케팅 등
임산물 판로를 다각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임업직접지불제도를 도입하여 현장에서 땀흘리는 임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도 제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형 산림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먼저, 이상기후로 인한 산림재난에 대비하여
‘K-산불 및 산사태방지 대책’ 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습니다.

산불발생 원인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대형 산불 빈발지역에는 산불방지 임도,
내화수림대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하여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아울러 산불발생 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드론산불진화대’ 등을 투입하여
초기진화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는 우기 전에 복구를 완료하고,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기초조사와
사방사업을 확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산사태위험지도’를 고도화하고, 산사태 예측범위를
1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하여 국민 안전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임업인 여러분!
2021년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유행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산림의 적극적인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산림청 공직자 모두는 과감한 정책 혁신과 역량 강화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혜택을 누리는 더 건강하고 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산림행정과 산림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